北 9월말 협상 제안 하루만에 유선 협의
실무협상 시간·장소 및 의제 협의 가능성
외교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진전방안 논의…가까운 시일내 만날 것"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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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북미 비핵화협상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외교부는 10일 우리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북측에서 9월 하순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지 하루만에 일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이날 비건 대표와의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의 정세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양 측은 가까운 시일내 만나기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유선 협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날 ‘9월 하순 중 합의되는 장소에서 미국과 실무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할 시간과 장소 및 협상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동지께서는 지난 4월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며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만남은 언제나 좋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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