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개시 앞두고 이도훈-비건 조율
회동 내용 설명하는 스티븐 비건-이도훈 |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전화 협의를 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만나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다음 주 후반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비건 대표와 만나는 방향으로 출장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수행하기 위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는 이달 17일 개막하며, 하이라이트 격인 '일반토의'(General Debate)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날 협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날 '9월 하순 중 합의되는 장소에서 미국과 실무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런 만큼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할 시간과 장소, 협상에서 다룰 의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 본부장과 협의를 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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