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과기부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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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에서 물러나게 된 유영민 장관은 9일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예산 약 20조원을 확보하고 세계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이뤄내기까지가 자신의 역할이었다며, 차기 장관이 속도감 있게 성과를 엮어가 달라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지난 2년 2개월 간 책임이 무거웠고, 공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기억하고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논문을 써 본 적도 없는 사람이 과학기술 발전의 책임을 맡긴 건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일 했다"며 "과학 R&D 예산 20조원과 5G 세계 최초 상용화가 나의 역할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속도감 있게 성과를 엮어가는 것이 신임 장관의 몫"이라며 "이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됐기 때문에 이를 책임질 새로운 장관을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미래를 끊임없이 준비하고 성과를 내는 부처가 되 주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직원들이 훨씬 빠르고, 쉽고, 단순하게 일할 수 있게 간부들부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부처 위상, 부처 간 이해관계를 따지는 부서가 되면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예산 집행이 아니라 미래 정책을 개발하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집중해야 할 것과 흘려 버릴 것에 대한 구분도 잘 해야 한다"며 "위 아래를 따지지 않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도 정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장관은 자신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김세관 기자 sone@, 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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