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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G는 통신사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통신사 혼자서 만들어 나갈 수 없다. 5G 기업(B2B)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콜라보다.'
KT 차세대 먹거리를 이끌 B2B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상현 KT 기업사업컨설팅 본부장<사진>은 9일 KT 5G 뉴스레터 '매거진5'을 통해 5G B2B 사업을 활성화하려면 통신사뿐 아니라 각 산업의 참여자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5G 단말, 모듈, 칩셋 개발사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스마트팩토리 운영 노하우를 가진 전문 기업 역할이 각각 주효하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예산 지원, 규제 해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더해 KT는 5G 플랫폼을 협력사에 공개하는 5G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의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5G가 만들어낼 사회경제적 가치는 최소 47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약 90%는 제조, 재난,안전, 의료, 에너지, 유통,물류 등 10개 산업이 차지한다. 이와 관련 KT는 5G 유스케이스(Use Case) 발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현재 117개 고객사와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도 주요 고객으로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의 경우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산라인 또는 연구소 데이터를 얻기 위한 센서, 머신비전, CCTV, 사물인터넷(IoT) 장비,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30% 이상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 KT는 현대중공업과 지난 1월부터 5G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지능형 영상관제를 통해 산업재해 발생 수준을 기존보다 5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스마트팩토리 개념이 나오고 자율주행 무인운반차, 머신비전, 협동로봇 등 수요가 생기면서 지금의 와이파이, LTE 네트워크로는 기업 니즈를 수용하기 어려워졌다'며 '각종 5G 기반 IT 솔루션을 접목할 수 있는 5G 전용망, 즉 기업전용 5G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본부장은 5G 가시적 성과를 가장 기대하는 영역으로 제조분야를 꼽은 동시에, 의료영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병원과 연계된 지역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술을 집도하는 원격수술이 가능해지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의료접근성도 향상할 수 있다.
한 본부장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5G는 의료계에 다시 한 번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현재 주요 대형병원들과 5G를 통해 모든 의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율주행 역시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다양한 사이트에서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 공항 내 물류 이동을 하는 차량에 자율주행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얻는다거나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학 캠퍼스 혹은 교통 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하는 등의 사업모델이 곧 상용화 될 예정'이라고 말을 보탰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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