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폰 패권 한국이 선점…삼성·LG 혁신 두드러져
5G폰 빠르게 확산…한국 이어 중국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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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9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접는 폰'과 '5G폰'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LG전자는 듀얼 스크린폰 'V50S 씽큐'를 전시하며 스마트폰이 갈 길을 제시했다. 5G폰은 IFA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에 이어 중국 화웨이ㆍ샤오미ㆍ모토로라가 합세하면서 급격하게 세를 불렸다.
◆'접는폰' 주도권 한국 선점=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이후 문제점을 개선한 갤럭시 폴드를 IFA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소형 유리관과 이를 둘러싼 데크에 체험용 8대를 비롯한 갤럭시 폴드 수십대가 전시됐다. IFA 기간 내내 갤럭시 폴드 체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삼성전자의 개선 작업이 얼마나 잘 작동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너무 큰 노치, 커버 디스플레이의 작은 크기 등 디자인 이슈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부스에도 IFA 개막 전날인 5일 공개된 V50S과 2세대 듀얼 스크린을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새 듀얼 스크린은 닫힌 상태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을 탑재했고,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톱 힌지'로 기존보다 사용 편의성이 강화됐다. 윤동한 LG전자 MC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폴더블폰과 비교했을 때 고객에게 훨씬 더 실용적이고 접근성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V50S와 듀얼 스크린은 하반기 LG전자의 '조커' 같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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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전시 행렬…확산 불붙어=삼성전자ㆍLG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제조사들은 5G폰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5G와 함께 첫 5G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90 5G'를 전시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전무)은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의 기조연설 자리에 올라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여만에 S10 5G 200만대를 판매했다"며 "연말까지 확장된 5G 라인업으로 5G 제품을 2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웨이는 5G폰인 '메이트20X'를, 샤오미는 '미믹스3 5G'를, 모토로라는 신제품 '모토Z4'와 탈부착형 5G 통신모듈을 내놨다. 화웨이는 인공지능(AI)과 5G 모뎀을 결합한 칩셋 '기린990'도 선보였다. 이 칩셋은 오는 19일 독일 뮌헨에서 공개되는 '메이트 30'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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