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도전자 박해진을 펀치 한 방으로 쓰러뜨리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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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 성공한 이정영.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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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23·쎈짐)이 경기 시작 10초 만에 도전자를 쓰러뜨리고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정영은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5’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박해진(27·킹덤)을 1라운드 10초 만에 펀치 한 방으로 KO시켰다.
지난해 11월 대전 대회에서 전 챔피언 최무겸(30·최무겸짐)을 꺾고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만 22세 11개월 22일) 기록을 세운 이정영은 이날 10초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또 한번 진기록을 세웠다.
이정영은 로드FC 영건스 29 조경의와의 경기에서 18초 만에 암바로 제압해 로드FC 역대 최단 시간 서브미션 승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대회는 로드FC 사상 첫 대구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선 이정영과 박해진 모두 마침 대구가 고향인 선수들이었다. 대구에서 한때 같은 팀이었다가 나눠진 두 체육관 쎈짐과 킹덤의 사연까지 겹쳐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체육관에는 두 선수를 응원하는 함성이 대단했다. 이정영이 글러브 터치를 제안했지만 박해진은 거부했다. 경기 전까지 신경전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경기는 싱거웠다. 시작하자마자 탐색전 없이 난타전이 펼쳐졌다. 그 과정에서 이정영의 펀치가 박해진의 얼굴에 적중했다. 박해진은 그 자리에 고목나무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이정영이 달려드는 순간 레퍼리가 경기를 끝냈다.
이정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더급에서는 누구보다 제일 강하다고 자부한다”며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으로 열심히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아주셨고,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하게 돼 더 기쁘다”며 “일단은 페더급에 집중할 생각이고 페더급에서 챔피언을 오래 지켰을 때 라이트급도 한번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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