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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속시원한 분들, 칼끝이 자신에게 향해도 괜찮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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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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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서지현(46·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검찰의 전방위적인 조국 후보자 측 수사를 두고 다시 한번 의구심을 나타냈다.

서 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권 남용 피해 당사자로서 유례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저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실은 누가 장관이 되든 검찰개혁은 '불가능'하지 않나 회의적인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신속히 하는 것은 무척이나 바람직한 일이다"면서 "앞으로 모든 수사를 그렇게 하면 얼마나 좋겠냐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임은 검찰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수사에 속이 후련한 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칼 끝이 자신을 향하면 괜찮겠느냐"라며 "이 엄중한 시국에 정치성을 의심받을 발언을 한 제 잘못이 정치성을 의심받을 수사를 한 검찰보다 크다면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들은 여전히 검찰을 너무 모른다"며 "저는 (사건의) 실체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유례 없는 신속한 수사 개시와 기소만으로도 그 뜻은 너무나 명확"이라고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기소를 비판한 바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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