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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아들 음주운전에 한국당 장제원 불똥..."사퇴해야" 거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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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금품을 건네려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당들은 장 의원이 문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음주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 의원은 즉각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아버지를 거론하며 사고를 무마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터지자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장 의원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음주 운전자 손에 맡겨진 차는 일종의 살인 도구"라고 한 과거 발언까지 회자 되면서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아들의 성매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장 의원이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한 데다,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장 의원이 딸 관련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는 점에 집중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 자신의 주위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과연 법무부 장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그래서 도대체 뭘 하시겠는지.]

파문이 커지자 장 의원은 성인인 아들이 본인의 행동에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은 장 의원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공세의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인이 청문회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꼬집었고, 정의당도 이번 음주운전 사고 무마 시도가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 사퇴하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역시 청문회장에서 집요하게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얘기하던 장 의원이 연상된다며 아들이 기소되면 장 의원도 사퇴하겠느냐며 질타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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