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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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로 활동 중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모씨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장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이 장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로 장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상대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장씨가 사고 직후 금품을 제안하며 합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밝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사고 직후 운전사실을 부인하고 제3자가 운전했다고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장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현재 귀가한 상태다. 경찰은 장씨를 조만간 불러 음주운전 경위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혐의 등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화면) 등을 통해 정황을 파악하고 추석 연휴 이후 장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장씨는 2017년 엠넷의 '고등래퍼'에 출연했다가 성매매 논란으로 방송을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의원은 해당 논란으로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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