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가결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에 여권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청문회장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이 봉사활동 후 받은 봉사상 하나를 가지고 물어뜯고 모욕을 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장 의원 아들은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 말하며 권력을 이용하려는 정황도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장 의원은 '모든 법적 책임을 받겠다'는 말로 책임을 다했다고 착각하지 마시라"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욱 힘쓰라"고 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장제원 의원 아들의 피해자 회유 시도뿐만 아니라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시키려고 한 것은 아닌지, 사고 현장에 나타난 제 3자가 누구인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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