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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 “시청률 1%, 굉장히 뜨겁고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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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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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우리에게 주어진 시청률 1%가 굉장히 뜨겁고 섹시하다.”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이 “드라마는 역시 어렵더라”며 연출 뒷이야기를 전했다.

6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 드라마 ‘멜로가 체질’ 기자간담회에서 “며칠 전 모든 촬영이 끝났는데 개인적으로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엔딩이었다. 5개월간 무시무시하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대사량들이 어마어마 했다. 내가 써놓고도 ‘배우가 이걸 어떻게 하라고 써놨을까’ 생각할 정도였다. 안되면 끊어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배우들이 그걸 끊지 않고 다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2%대를 줄곧 넘기지 못한 저조한 시청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나름의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제가 목격한 게 있다. 아직은 드라마가 종영되지 않았고 중간 지점이라 속단하고 분석할 지점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나이 어린 20대 초 사촌들과 드라마를 같이 봤는데 이해 못해서 자꾸 질문을 하더라. 내가 그 점까지 헤아리지 못했구나, 포용력이 좁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1%가 굉장히 뜨겁고 섹시다고 생각한다. 그 수치를 갖고도 이상하게 분위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드라마를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예상했지만 글과 연출을 같이 한다는 게 모험이었는데 역시나 힘들었다. 그래도 드라마는 앞으로도 하고 싶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계획적으로 조금 덜 힘들게 에너지를 분산시켜 영리하게 하고 싶다.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지금까지의 결과물, 점수, 왜 사람들이 덜 볼까, 이런 것까지 제겐 다 공부다. 개인적으로 혼란스럽긴 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가야 할까. 저도 시청률은 높고 싶으니까.”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물이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자신의 주특기인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를 살린 드라마다.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과 안재홍, 공명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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