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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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는 자신 있다"
태국 원정에 나서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베트남은 5일(한국시각) 태국 랑싯시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이라는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동안, '동남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던 태국은 추락했다. 스즈키컵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최근 킹스컵에서는 안방에서 베트남에게 패배했다.
충격에 빠진 태국은 일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의 지략 대결이 펼쳐지는 '미니 한일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월드컵 예선전이다. 부담이 크기 때문에 킹스컵과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태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번에 상대할 태국은 다른 팀이다. 새로운 지도자가 부임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니시노 감독은 "태국 사령탑으로 첫 경기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태국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태국과 베트남의 킹스컵 경기를 봤다. 태국은 결코 베트남보다 약하지 않았다. 단지 좋은 공격수가 없었다"며 킹스컵 때와는 다른 모습의 태국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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