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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내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
KIST 인턴십 증명서 의혹도…"분명히 받았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교수로 일하는 대학에서 표창장을 받아 대학원 원서에 기재했으나 상장을 준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 후보자 측은 봉사활동을 해 실제 표창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3일) 조 후보자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하고 이같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동양대 총장 표창상(봉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자기소개서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학교 최성해 총장이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표창장을 결재해 준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국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팀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딸이 동양대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실제 총장 명의 표창장을 받았다"며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사청문회 준비팀 관계자는 "총장께서 그 많은 표창장을 어떻게 다 기억하실 수 있겠느냐"며 "학교 내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면 학교 차원에서 확인해야 할 일이며 검찰도 수사 중이니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인턴십 경력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연구실에서 실험을 담당한 박사가 조 후보자 딸에게 인턴십 증명서를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밝혔기때문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혹에 "인턴십을 연결해준 분과 실험을 담당하신 분이 달랐고, 분명히 KIST에서 활동을 했고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며 "검찰 수사 절차 중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lesli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