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성능 모바일 앱 프로세서 80만원대 ‘갤럭시 A90 5G’ 출시
갤럭시 폴드 230만원대…다양한 가격대 제품 갖춰 시장 확대 기대
가성비 괜찮네 삼성전자 ‘갤럭시A90 5G’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이 촬영되는 모습.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89만9800원이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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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라인에서도 5G 스마트폰이 나왔다. 100만원 훌쩍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 제품만 있던 5G 스마트폰 시장에 중저가 모델이 출시되면서 5G 고객층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 5G’를 4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중저가 라인에서 5G 모델을 내놓은 건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애플은 아직 5G 스마트폰 자체를 내놓지 않았고, LG전자와 화웨이 모두 프리미엄 라인에서만 5G 모델을 내놓았다.
신제품 ‘갤럭시A90 5G’는 중저가 라인임에도 스펙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 제품을 사용해 기능을 높였다. 6.7인치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6GB 램(RAM),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48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와 123도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 등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적용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이다.
중저가 시장에서 구매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다.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 혁신을 기대하지 않고 교체 주기도 길어지면서 프리미엄폰보다 가성비가 좋은 중저가 라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갤럭시A90 5G’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이 가격을 두고는 의견이 나뉜다.
가장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의 A50 출고가가 47만3000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A50은 LTE 통신 모델이고, 이번 신제품은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기준이 다르다. 스마트폰 성능을 좌우하는 AP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가 장착됐다는 점도 고려하면 ‘가격이 괜찮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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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5G 스마트폰은 모두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갤럭시S10 5G’는 124만8500원, ‘갤럭시노트10 5G’는 124만8500원부터다. 갤럭시5G 모델과 비교하면 30만원 이상 싸다. 똑같은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LG전자의 ‘V50 씽큐’(119만9000원)와 비교해도 싼 편이다. 5G 모델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늘어난 셈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는 중저가부터 오는 6일 출시 예정인 230만원대의 갤럭시 폴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5G 제품을 갖추게 됐다.
고가의 5G 프리미엄폰에서부터 5G 중저가 라인까지 출시되면서 5G 시장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91만1705명으로 6월보다 57만4840명 증가했다.
지난 4월 첫 5G 서비스 시작 당시 27만1686명이었다가 5월 51만2529명 늘어나고, 6월 55만2650명 증가했다. 4월 가입자와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7배가량 가입자가 늘어난 셈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이 같은 증가세로 미뤄볼 때, 하반기에 ‘LG V50S 씽큐’ 등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올해 안에 5G 가입자가 5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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