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 공덕역..내년 2월까지 운영
작품을 ‘U+AR’ 앱으로 비추면 작품이 살아 움직여
360도 돌려보고 크게 확대하며 실감나게 감상
구글과 협업..구글 렌즈 국내 유일 파트너사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AR갤러리인 ‘U+5G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공덕역 U+5G 갤러리 오픈식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공덕역 U+5G 갤러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증강현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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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에 멈춰있는 발레리나의 모습을 스마트폰 화면에 담는 순간 작품 속 발레리나가 생명력을 얻고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공연중인 발레리나를 원하는 대로 확대하고 회전하며 감상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갤러리로 바뀐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와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5G와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U+5G 갤러리’를 개관한 것이다.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전시된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인 ‘U+AR’로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 상에서 작품이 움직인다.
U+5G 갤러리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갤러리’ ▲지하철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 ▲이동하며 눈으로 즐기는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4개 공간에 마련됐다.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플랫폼에는 신제현 작가가 무용수들과 협업한 다원예술인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구족화가 및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응암 방면)을 전시했다.
리슨 투 더 댄스는 무용수들의 멈춰있는 이미지를 U+AR 앱으로 보면, 조선시대 궁중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하나인 춘앵전의 무보를 듣고 무용수들이 새롭게 해석한 동작을 볼 수 있다. 지시어를 귀로 듣고, 이를 재해석해 만들어내는 현대 무용수, 한국 무용수, 스트리트 댄서, 마임이스트 등의 다른 몸짓은 지하철이 도착하는 게 아쉬울 만큼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한 지하철 차량도 운영된다.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는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처음 시도한 것이다.
이동하는 공간에 구성된 환승 계단 갤러리와 팝업 갤러리도 눈길을 끈다. 권오철 작가 등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U+5G 갤러리는 2020년 2월 29일까지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유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인스타그램 디지털 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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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손잡고 AR콘텐츠의 몰입감 높이는 ‘Google 렌즈’ 적용
LG유플러스는 이번 U+5G 갤러리의 작품들을 구현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양사는 안드로이드 기반 5G 서비스의 글로벌 우수 사례를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 기술과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Google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국내서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이번 협업으로 U+5G 갤러리의 33개 작품에는 Google 렌즈가 적용됐다. U+5G 갤러리에서 정지된 이미지가 Google 렌즈를 통해 동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듯 보여져 AR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였다.
Google 렌즈를 활용해 LTE 및 타사 고객도 U+5G 갤러리를 체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 고객은 Google 렌즈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Google 렌즈를 호출하면 된다. 아이폰 고객은 구글 앱을 다운로드 받아 검색어 입력 화면 옆 렌즈 모양의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3D AR콘텐츠를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하는 것은 U+AR 앱에서만 가능하다.
지난 2일 열린 U+5G 갤러리 개관식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만의 5G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 세계최초 U+5G 갤러리를 구축했다”며 “시민들이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작은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LG유플러스와 협업해 하루 5만 명이 이용하는 공덕역을 첨단 기술이 적용된 예술 갤러리로 꾸밀 수 있었다”며 “서울 지하철에서 누구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문화예술철도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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