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를 상용화한 지난 4월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 인근 휴대폰 대리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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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가 매월 50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점유율 40%를 넘기며 KT,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5G 상용 초기에는 이동통신 3사 간 격차가 크지 않아 4대 3대 3 구도가 형성되는 듯 보였지만 다시 5대 3대 2 구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91만1,705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79만1,241명으로 점유율 41.38%를 기록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9만6,612명(31.4%), 52만3,852명(27.4%)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전달보다 가입자가 26만명 늘어나 6월보다 점유율이 1.7%포인트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4월 26%, 5월 27%, 6월 29% 등 계속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다 7월 27.4%로 감소했다. KT는 6월(31.2%)과 비슷한 31.4%다.
이는 사업자별 마케팅 자금력의 차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초반만 해도 LG유플러스는 공시 지원금을 올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케팅 경쟁이 버거워졌다는 것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KT와 SK텔레콤이 불법 보조금을 살포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 역시 보조금 경쟁을 함께 벌였기 때문에 ‘자진신고’를 감수하면서까지 과열 경쟁을 막으려 했다고 보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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