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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 죽이고 싶었다` 탬파베이 토미 팸의 분노

매일경제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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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 죽이고 싶었다` 탬파베이 토미 팸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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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토미 팸이 상대 투수의 위협구에 분노를 드러냈다.

팸은 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결승타를 때렸다.

그는 이어진 방송 인터뷰에서 "초구에 공이 내 머리로 왔고, 그 뒤에 나는 그를 죽이고 싶었다"며 상대 투수 딜런 테이트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팸은 3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팸은 3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분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머리쪽으로 공이 날아온 뒤 상대 더그아웃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고 더 화가났다. 마치 상대 선수들은 투수가 나에게 위협구를 던지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팸은 앞선 8회말 타석에서도 사구로 출루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도 초구에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이 들어오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그는 이같은 도발에 끝내기 안타로 응수했다.


팸은 "성공은 최고의 복수다. 나는 우리 팀을 위해 결승타를 때렸다"며 상대에게 성공적인 복수를 했다고 말했다.

팸의 이같은 불만에 볼티모어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두 팀은 하루 뒤 더블헤더를 치른다. 허리케인 도리안의 여파로 5일 경기를 하루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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