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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조국자위’ ‘광주일고 정권’… 한국당 막말 논란 [조국 청문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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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지역감정 자극 발언에 / 민주당 “고질병 되풀이” 강력비판

세계일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기자들 앞에서 미리 준비한 자료를 발표한 후 사무실로 향하고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인사 등에 대한 ‘막말’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3대 고질병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XX’ 운운하며 정말 거시기한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 지역감정, 가짜뉴스, 성희롱은 자유한국당 3대 막말 고질병으로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구태”라고 질타했다. 그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선 “부산에 가서 광주일고 정권이라고 주장한 것은 정말 이해 못하겠다. 국민에 대한 치명적 모욕”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가 교수생활만으로 55억을 모았다’며 가짜뉴스를 만들고 선동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일보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앞서 지난달 31일 조 후보자를 겨냥해 논평 ‘또다시 드러난 조국의 위선, 더 이상 국민 우롱 말고 사무실의 꽃 보며 자위(自慰)나 하시라’를 냈다. 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후보자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하다가 문이 다시 열리자 환하게 웃고 있었고, 언론 카메라를 의식한 듯 순식간에 굳은 표정으로 돌변했다.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고 비판하고 “제발 이제 그만 내려오시라.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지자들이 보내준 꽃이나 보며 그간의 위선을 위로하시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개최된 한국당이 장외집회에서 “이 정권 들어 부·울·경 지역을 정말 차별한다”며 “서울의 구청장 25명 가운데 2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이 중 20명이 광주·전남·전북 출신이다. (그래서)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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