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일정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스 구단이 현재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허리케인 도리안의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일정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스 구단이 현재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허리케인 도리안의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중인 도리안은 이번 주말 3단계 허리케인으로 성장해 플로리다에 상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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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가 허리케인 북상에 맞춰 일정 변경을 추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는 허리케인의 직접 영향권인 플로리다주 동부 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여기에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도 돔구장이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안전 문제를 고려, 일정 변경을 추진중이다. 이들은 이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마친 뒤 홈으로 돌아가 10연전을 치를 예정인데, 이 경기중 일부를 더블헤더로 편성하거나 장소를 상대 홈구장 혹은 중립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보다 정확한 예보가 가능한 1~2일쯤 뒤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2017년에도 허리케인 어마의 상륙에 대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로 옮겨서 치렀다. 당시 같은 플로리다주를 연고로 하는 마이애미 말린스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밀워키 홈구장 밀러파크로 옮겨 치른 경험이 있다.
그해 또 다른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를 탬파베이로 옮겨 개최했다.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는 것은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 '야후스포츠'는 오는 1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플로리다대학과 보이시대학의 풋볼 경기를 탈라하시에 있는 플로리다대 홈구장 도악 캠벨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른다고 전했다. 잭슨빌은 플로리다주 동부에 있는 도시로 이번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여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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