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 “다른 레벨의 협상이 오늘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3일 원유와 농산물 등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물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 1일부터 25%에서 30%로 인상하고,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뉘어 발효되는 또 다른 3000억 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올릴 것이라며 중국의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 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협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조만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의 발언에 앞서 중국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하더라도 즉각 보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긴장 고조 중단이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은 충분한 보복 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논의해야 할 문제는 무역전쟁 고조를 막기 위한 신규 관세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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