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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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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 관련 집단 소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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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구단, 여수산단 기업 상대 1천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이 대기오염 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집단 손해배상 청구가 추진된다.

연합뉴스

손해배상 청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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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 배출 수치 조작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 시민청구단(이하 시민청구단)은 28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열어 손해배상 청구 방침을 밝혔다.

시민청구단은 기자회견문에서 "불법 배출 사건이 발생한 지도 4개월이 지났지만, 여론을 무시하고 관이 주도하는 위원회를 급조해 시민의 뜻과 동떨어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지역의 정치권과 관계기관, 책임 있는 정치권 세력들이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행태를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민청구단은 이어 "유해물질 불법 배출 수치 조작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로 잃어버린 여수시민의 명예와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을 금전적인 보상과 진정성이 담긴 사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청구단은 공동대표 13명과 집행위원 25명으로 구성됐다.

1차로 시민 3만명을 모집해 여수산단 기업들을 상대로 1천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계획이다.

전영탁 상임대표는 "시민청구단은 시민단체나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 배출 범시민대책위와는 별개로 오로지 순수한 시민들이 모인 조직"이라며 "1천억원은 상징적인 금액으로, 승소하면 소송에 참여한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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