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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美, 지소미아 이어 독도 훈련에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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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고, 독도 훈련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자, 먼저 미국이 얼마 전 진행한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일부 언론을 통해 나온 얘기인데요, 우리 정부의 독도방어훈련이 한일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독도 훈련에 대해 사실상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인데, 한일 간 최근 불화를 고려할 때 군사 훈련 시기와 메시지, 늘어난 규모는 문제 해결에 생산적이지 않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적이고 진지한 토론을 하길 권장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독도방어 훈련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한일 양측이 진지하게 협상에 돌아오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 국무부가 앞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실망이란 입장을 밝혔는데, 미 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요?

[기자]

미국 의회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성명에는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깊이 우려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지소미아 종료가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가 양국의 다른 현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는데요.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한일 간 정보 공유에 대한 미래가 의심스러워진 데 대해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행정부도 꾸준히 지소미아와 관련한 언급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일본과 맺은 협정을 종료한 것이지만, 미국의 한미일 3국 군사 협력 체제 구축에 차질을 주는 결정인 만큼 유지 의사를 강력히 밝혀온 미국이 우려의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 겁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 우려와 실망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시한 미국은 계속해서 같은 입장을 표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미국 고위 당국자가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가 실제로 종료되는 11월 이전에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보도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11월 22일까지 지소미아가 종료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그때까지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지소미아의 효력이 실제로 종료되는 11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이낙연 국무총리도 어제 일본이 부당한 조치를 철회한다면 우리 역시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의 여지를 열어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일본이 아닌 우리에게 강하고 분명한 불만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동맹국으로서의 중재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반응에 우리 정부가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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