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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朴정권보다 못한 정권"…바른미래, '조국 의혹' 칼날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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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조국 사태, 文정권 레임덕 계기"

-바른미래, 국회 본관서 집회 열고 규탄

헤럴드경제

28일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대회에서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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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은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전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으로는 조국 사태로 레임덕이 밀려오고, 밖으로는 대한민국 안보가 애치슨라인 밖으로 밀리는 내우외환 먹구름이 덮쳐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전날 검찰이 조 후보자의 의혹을 정조준, 서울대·고려대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한 일에 대해 "검찰이 민심이 돌아서는 것을 알고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며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해도 검찰이 지휘하는 장관이 피의자로 검찰 앞에 서는 상황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는 청문회나 검찰로 갈 것도 없다. 이미 국민들이 불신임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가 끝난 후 국회 본관에서 '조국 사퇴 촉구 대회'란 이름의 집회를 열었다. 지역위원장과 당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이미 민심은 돌아섰다"며 "조 후보자도 이제 나라를 생각해야 한다. 사법개혁도 중요하지만, 앞서 나라를 안정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국회 부의장이자 당 최고위원은 주승용 의원은 "지금껏 나온 의혹만으로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이 없다"며 "청문회는 할 필요도 없다"고 일갈했다.

김동철 의원은 "지금 보여주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는 박근혜 정권보다 못하다"며 "촛불로 탄생한 이 정권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즉각 검찰 수사에 따라 구속돼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은 국민 명령을 받아 조 후보자를 사퇴시키고 검찰에 구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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