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SEN=고용준 기자] "역시 기세가 좋네요. 결승전이 기대 됩니다. 페이커 선수를 '크랙'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텔레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축구에서 요한 크루이프,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경기의 흐름을 개인 기량으로 뒤집을 수 있는 선수를 의미하는 단어인 '크랙'으로 비유해 요주의 선수로 '페이커' 이상혁을 첫 번째로 꼽았다.
서머 스플릿 1위로 결승 직행을 확정한 그리핀의 마지막 상대는 지난 스프링 결승의 맞수였던 SK텔레콤 T1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담원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3-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칸' 김동하가 1, 2세트 연속 기지를 발휘하면서 짜릿한 백도어로 승리에 일조했고, '페이커' 이상혁과 '클리드' 김태민이 찰떡 같은 미드-정글 호흡으로 강력한 담원의 상체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오는 31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그리핀과 여름의 제왕을 가리게 됐다. 아울러 롤드컵 진출 포인트 180점을 확보하면서 결승 승패에 상관없이 그리핀과 함께 롤드컵 동반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핀과 SK텔레콤은 지난 스프링 결승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이 3-0으로 승리하면서 통산 7번째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CK 승격 이후 3연속 결승행에 성공한 그리핀은 첫 우승 도전과 함께 지난 봄의 패배를 설욕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기를 지켜본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SK텔레콤이 굉장한 경기력과 함께 기세가 좋다. 결승전이 기대된다"면서 "상대 선수들의 밸런스가 좋아 전부 위협적이다. 그렇지만 가장 요주의 선수를 꼽는다면 플레이오프에서 흐름을 만들어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크랙으로 봐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대호 감독은 "SK텔레콤이 분명 경기력과 기세가 좋다고 하지만, 그리핀도 이에 맞설수 있다. 상대에 '페이커'가 있다는 우리 그리핀은 '쵸비'를 기대하고 있다. 좋은 기량으로 치열한 라인전을 보일 것 같다. 이번이 3번째 결승인데 최선을 다해 좋은경기력 보일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