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DLF와 DLS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므로 우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파생상품 판매 전반에 걸쳐 소비자 보호에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판매된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에 대해선 “일부 사안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결론이 난 사실이 있고, 이 부분을 재조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또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 “지나친 낙관이나 두려움을 경계해야 한다”며 “위원장이 되면 금융시장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이사제와 제3 금융중심지 육성, 금융감독원의 독립성 등 금융권 현안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금융 공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는 정부 전체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이라는 큰 틀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 후보자는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건과 관련해선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에 전북에 대해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권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지자체가 권고한 대로 착실히 준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9일 열기로 의결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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