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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 실무자들이 한국 정부의 ksdlfrns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불만 표출을 이어가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오후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깊은 실망감과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는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미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썼다.
매주 화요일에 이뤄지는 정례브리핑이 아닌 주말에 국무부 대변인이 굳이 트위터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문재인 대통령도 나의 매우 좋은 친구”라며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가 ‘한국 방어’는 물론 미군이 직면할지 모르는 ‘위험’까지 거론한 것이다. 이는 향후 미국이 주한미군 운용비용의 증가에 대한 한국 책임론을 부각시킬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영문 논평을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해 26일 공식 트위터에 게재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불쾌감을 반복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2일 “한국이 정보보호협정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고 실망했다. (한일) 두 나라가 관계를 정확히 (이전의) 올바른 자리로 되돌리는 작업을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도 “문 정부(문재인 정부)가 군사정보보보협정 갱신을 보류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며 강도 높은 성명을 발표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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