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파문을 덮기 위해 지소미아 파기, 박근혜 전 대통령 대법원 선고 등 굵직한 일들을 펼치고 있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야권에 주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조국 사태 덮기 위해 지소미아 파기하고 박근혜 선고 일정 부랴부랴 잡고 문 대통령은 전자결재 위해 급하게 해외 일정 잡고 선거법 날치기 할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오늘까지 저들은 그 순서대로 했다"고 알렸다.
홍 전 대표는 "뭐 쪼다들 하는 짓이니 뻔하지만 마지막으로 야당의원들 비리수사나 패스트트랙 수사도 본격적으로 한다고 예측 했는데 오늘 민갑룡 경찰청장 발표를 보니 그것도 맞아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국회,검찰,경찰이 일심동체가 되어 그들은 움직이고 있는데 야당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잔치 할때가 아니고 행동할 때다"며 "분연히 일어서라. 여러분들 뒤에는 분노하는 국민들이 있다"고 여권 프레임에 말려들지 말고 투쟁력을 발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청 기자단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충돌 사건에 따른 영상 자료 분석이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 청장은 경찰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과 관련해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지에 대해선 "물적 증거를 추가 확인하는 등 보강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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