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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SK텔레콤 새로운 수호신, ‘에포트’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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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SK텔레콤 새로운 수호신, ‘에포트’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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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6회 우승 및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7회 우승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은 LOL 역사상 가장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e스포츠 팀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015, 2016년 롤드컵 2연패를 달성하며 ‘왕조’ 구축과 함께 많은 팬들이 기억할 만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이러한 SK텔레콤의 중심은 지난 2013년부터 SK텔레콤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페이커’ 이상혁이다. 그렇지만 ‘왕조’를 만들었던 기간 동안 이상혁은 모든 부분을 혼자서 해결하지는 않았다. 뛰어난 실력의 봇 듀오가 이상혁의 뒤에서 화력 지원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의 강점인 ‘강력한 라인전’은 봇 라인에서 먼저 드러날 때도 많았다.

지난 2018년 뼈아픈 부진이 있었으나, SK텔레콤은 4번째 롤드컵 우승을 위해 다시 달리고 있다. 일단 기세는 매우 날카롭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거듭난 ‘에포트’ 이상호가 자신의 영향력을 마음껏 뽐내며 팀원들을 완벽하게 보좌하고 있다.

25일 SK텔레콤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담원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결승전 진출로 SK텔레콤은 ‘시즌 2연패 도전 기회’와 ‘2년 만의 롤드컵 진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2019 롤챔스 서머 시즌 이상호의 등장은 SK텔레콤에 그야말로 ‘천군만마’였다. 이상호가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전까지 SK텔레콤은 개막전 승리 이후 5연패 늪에 빠지며 수모를 겪었다. 2019 스프링 시즌 완벽하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챔피언’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때 소방수로 등판한 이상호는 SK텔레콤의 거짓말 같은 9연승을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 궤도에 올려놓았다. 정규 시즌에서 이상호는 주력 챔피언인 브라움, 탐켄치, 라칸, 노틸러스 등으로 검증된 ‘테디’ 박진성의 캐리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상호의 보호 능력을 믿고 앞으로 돌진하는 박진성의 모습은 SK텔레콤의 승리공식이 됐다.


담원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시그니쳐 챔피언 ‘파이크’를 다시 활용한 이상호는 상대팀들에게 보조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이상호의 ‘뼈 작살’ ‘깊은 바다의 처형’의 연계는 2패를 안고 있던 담원에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세계 무대를 제패하던 시절, SK텔레콤의 봇 라인엔 ‘푸만두’ 이정현, ‘울프’ 이재완 등 걸출한 서포터들이 첨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왔다. SK텔레콤이 이상호의 단단한 플레이에 힘입어 왕좌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