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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없는 대전·충남, 추가 지정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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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추진위 구성, 100만인 서명운동…공공기관 이전 촉구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가 없는 대전과 충남에서 혁신도시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등과 함께 ‘혁신도시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150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19개 대학 관계자와 학생 등이 참여해 정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향후 온·오프라인에서 대전·충남지역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혁신도시 추가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충남에서도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이 결합해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범 당시 결의문을 통해 “충남은 혁신도시 중심의 지역 성장거점 육성 정책에서 소외되고, 공공기관 이전이나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 등에서 배제되는 삼중, 사중의 차별을 받아왔다”며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전과 충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가 없는 지역이다. 정부는 2004년 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2007년 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 이외 전국 11개 시·도에 혁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정부대전청사 입지와 세종시 건설 등을 이유로 대전과 충남만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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