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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지난달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알려진 ‘인보사’에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세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인보사 판매 허가가 취소된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지난 2017년 11월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시장 상장 당시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신장세포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혹은 고의로 숨겼는지 여부가 논란으로 떠오르면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총이 줄어들기는 했어도 많은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는 5만9000여명, 주식수는 451만6000여주(지분율 36.66%)에 달한다.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조6000억원이었으나, 올해 초 5분의 1 수준인 약 49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워낙 시총 많이 깔려 있어서 한국거래소도 결정 쉽게 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상장폐지까지 안가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얘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를 상대로 허가취소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보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 측은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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