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우완투수 문승원./OSEN DB |
[OSEN=인천, 이선호 기자] SK와이번스 우완 문승원이 생애 첫 10승을 눈 앞에 두었다.
문승원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팀의 4-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시즌 9승째였다.
1회부터 쾌조의 구위였다. 세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는 최형우 볼넷 1사후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창진 1루 파울 뜬공, 한승택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4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5회는 선두타자 안치홍과 7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몰리며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림없이 이후 9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했다. 7회를 마치고 내려갔다. 타자들이 5회말 집중타를 날려 두 점을 뽑아주어 승리요건을 안겨주었다.
7회까지 던지면서도 투구수는 92개였다. 최고 148km짜리 직구를 위주로 예리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뒤를 이은 김태훈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9회 소방수 하재훈이 4안타와 보크를 내주고 2실점하는 통에 애간장을 태운 9승이었다.
문승원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생애 첫 두 자리 승수 투수가 될 수 있다. 2012년 데뷔 이후 최다승은 작년의 8승이었다. 이날 호투로 개인 최다승을 경신하면서 선발투수들의 자격 증명서나 다름없는 1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기분좋은 8월의 밤이었다.
경기후 문승원은 "마지막까지 긴장 늦출 수 없었다. 오늘은 장타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투구했다.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전반적인 투구내용은 마족한다.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이 10승을 응원해주고 있다. 개인 최다승을 달상해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 전하고 싶다. 10승과 정규시즌 우승이 남아있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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