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의 일본 측 주최자인 '일한경제협회'는 23일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계없이 9월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한경제협회 관계자는 "(정부 간 관계가 악화한) 이런 시기에 민간끼리의 교류를 추진하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며 행사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재계 인사들이 양국을 번갈아 오가면서 매년 친목을 다지는 '한일(일한) 경제인 회의'는 국교 정상화 4년 뒤인 1969년 시작된 대표적인 민간 중심 경제협력 회의다.
그간 몇차례 개최 일정이 연기된 적은 있지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올해 제51회 회의는 애초 5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양국 관계 악화로 한 차례 연기된 뒤 9월 24∼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여는 것으로 김윤 한일경제협회장과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장이 지날 7월 합의했다.
작년 5월 15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0회 한일 경제인 회의 개막식에서 이수훈 당시 주일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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