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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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상임위 회의 개최…한반도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 점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최근 비난해온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또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전 6시 45분과 7시 2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도 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했다.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며, 일본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이다. 특히 지난 20일 한미연합연습 종료 이후로는 처음이며, 이달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사이에는 무려 7차례나 단거리 미사일 및 발사체 등을 연쇄적으로 쐈으며,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이번이 9번째다.
북한은 우리 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도입하는 것은 남북군사합의를 부정한 행위라는 게 북측의 시각이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담화를 내고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 군사분야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중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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