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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美정형외과 권위자들, "인보사 계속 사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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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드 파비지박사,마이클 A.몬트박사등 견해표명

세포착오에도 인보사 안전성과 효능, 품질에 문제없어

[이데일리 류성 기자] 미국의 권위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세포착오에도 불구하고 품질, 제조 프로세스, 안전성과 효능에는 영향이 없다”며 “인보사가 계속 사용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인 자바드 파비지 박사와 존스홉킨스대 정형외과 부교수를 지낸 마이클 A. 몬트 박사등은 최근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인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지에 게재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세포 기반 유전자 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인보사 사태 이후 최초로 전문의들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인보사의 안전성과 효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 관계자는 “자바드 파비지 박사등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현재 미국에서 인보사에 대한 임상3상 재개여부를 심의중인 미국식약청(FD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 논문을 작성한 자바드 파비지 박사와 마이클 A. 몬트 박사는 인보사 미국 임상에 참여한 미국 정형외과 분야의 권위자들이다.

이 논문은 염증억제인자(TGF-β1)를 발현하는 형질 전환된 인간 세포를 이용해 새로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가 개발되었고 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은 비임상 및 임상 (1상, 2상, 3상) 시험을 통해 입증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인보사 세포 중 하나가 최초 임상 시 승인되었던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를 기반으로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지만 이 약은 10년 이상 임상 데이터를 통해 종양원성 등 안전성을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논문에서 인보사(TG-C)가 안전한 근거로 “코오롱티슈진이 35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개의 임상 연구에서 어떤 심각한 부작용(Serious Adverse Event)도 관찰된 적이 없고, 인보사가 투여되는 무릎 관절 공간은 비교적 혈관이 없기에 투여된 약물이 인체의 전신을 순환할 일은 거의 없으며 모든 임상 단계에서 사용된 세포가 바뀐 적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제조과정에서 형질전환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했기에 세포의 복제능력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자바드 파비지 박사등 논문에서 “현재까지 모든 연구에서 인보사 투여와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특히 인보사의 성분 중 형질 전환된 성분의 명칭은 변경되었으나 제품 자체는 변경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식별 오류(identification error)가 인보사의 품질, 제조 공정, 안전성 또는 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세포 착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치료제가 여전히 안전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들은 논문에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를 위해 잠재력 있는 이 약이 계속하여 사용되고 연구되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날’은 미국의 외과전문 학술지로 연간 100건 이상 외과 관련 최신 논문을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800건 이상의 논문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온라인데이터베이스(PUBMED)에 등록됐다.

이데일리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인 자바드 파비지 박사와 존스홉킨스대 정형외과 부교수를 지낸 마이클 A. 몬트 박사등이 최근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인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지에 게재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세포 기반 유전자 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이라는 논문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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