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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STX조선해양,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RG발급…경영정상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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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포함 총 4척 수주…수주잔량 15척 확보

수주 계약 후 RG발급 통상 두달 이상 걸리지만

선별적 수주 계약으로 한달 만 발급 성과

이데일리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MR탱커선.STX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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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TX조선해양이 최근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아 최종 계약확정이 이루어졌다고 22일 밝혔다. 발주 물량은 이번에 RG 발급을 받은 2척의 확정물량과 추가 2척의 옵션물량 등 총 4척이다.

통상 RG 발급까지 계약 이후 약 두달 정도 걸리지만, 이번에 STX조선해양에서 계약한 선박들은 계약이전부터 충분한 협의·검토를 거친만큼 수주 계약 이후 한달 만에 신속하게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선박은 5만DWT(재화중량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인 황산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가 탑재된 친환경 에코(ECO) 선박이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4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주사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고, 우수한 선형과 기술적 대응 능력 및 중형조선소 중 선박건조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하여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추가 발주물량에 대해서도 STX조선해양과 우선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간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과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TX조선해양 수주잔량은 현재 15척(옵션 4척 포함)으로, 이는 2020년 말까지 생산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절감, 원가절감, 기술개발, 비영업 자산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선박건조를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했기에 사원들과 협력사가 아주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하반기는 환율 영향과 운임 지수의 상승, 중형선박 선가 회복 등에 힘입어 MR탱커의 전통적 강자로써 수주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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