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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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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8회 동점 적시타...텍사스 끝내기 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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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에이스의 난조를 극복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도 이에 일조했다.

텍사스는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성적 63승 65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63승 67패.

7-7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안타 출루했고, 연속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헌터 펜스가 좌전 안타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1번 우익수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로 내려갔다.

매일경제

추신수가 8회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이날 배트가 무거웠다. 1회와 3회 2루 땅볼, 4회와 7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두 차례 삼진은 아쉬웠다. 4회 1사 2, 3루, 7회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 두 차례 모두 낮은 코스 변화구에 배트가 헛나갔다. 7회 테일러 콜에게 삼진을 당한 뒤에는 배트를 그라운드에 내리치며 좌절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 아쉬움은 8회 풀었다. 2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마무리 핸젤 로블레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0-1 카운트에서 낮은 코스를 공략한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7-7 동점이 됐다. 로블레스에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선물로 안겼다.

텍사스는 이날 상대 선발 패트릭 산도발(3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조기에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선발 마이크 마이너(5 2/3이닝 10피안타 2볼넷 7탈삼진 7실점 6자책)가 난타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이너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알버트 푸홀스, 브라이언 굿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고, 이후 1사 1, 3루에서 윌프레도 토바를 2루 땅볼로 잡으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푸홀스에게 우측 담장 상단 맞는 안타를 내줘 2실점했다.

4-4로 맞선 6회 다시 무더기 실점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저스틴 업튼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후 수비가 중계플레이를 어설프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고 1루 주자가 추가 진루했다. 구원 등판한 로크 세인트존이 콜 칼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최종 기록이 7실점(6자책)이 됐다.

2회와 4회 2점씩 더했던 텍사스는 7회말 2사 2, 3루에서 헌터 펜스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가,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8회 역전 기회가 있었지만, 동점으로 만족해야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델라이노 드쉴즈가 번트 시도를 고집하다 스리번트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추신수의 적시타마저 없었다면 빈손으로 끝날뻔했다. 동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텍사스는 9회 점수를 내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너던 에르난데스는 2 1/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에인절스 타자들을 압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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