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불매운동에 나서도록 만든 직접적 계기인 '수출규제 철회'를 위한 목적은 3번째 이유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tbs의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목적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일본의 과거침략 사죄와 배상’ 응답이 27.1%, ‘대(對)일본 경제의존 탈피’ 응답이 26.1%로, 두 응답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격차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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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일본으로부터 받은 정치・경제적 피해같은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충청권, 20대와 50대 무당층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목적으로 '일본의 과거침략 사죄와 배상'을 가장 많이 꼽았고, 보수층, 경기·인천·대구·경북, 40대·30대·60대 이상,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대일본 경제의존 탈피'를 들었다.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목적은 한국당 지지층,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지지층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05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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