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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가장 규모가 큰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건설ㆍ시멘트 업종의 대세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건설ㆍ시멘트 업종에 긍정적이지만 가시적 영향은 2021년 이후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건설ㆍ시멘트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한 시나리오에서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5.7조 원이다. B노선의 예타 통과로 총사업비 13조 원 규모의 GTX 3개 노선 모두 사업시행이 확정됐다. 가장 빠르게 추진된 A노선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2018년 말 착공한 데 이어 C노선은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지난 5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본격화로 토목 수주ㆍ착공이 늘어나는 점은 건설 및 시멘트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교통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개발사업 확대도 건설업종 투자심리 개선의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SOC 투자만으로 대세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수주에서 토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기준 26%, 2018년 기준 28%로, 본격적인 내수 시장의 턴어라운드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이 이뤄지는 2021년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치호 연구원은 “단기적인 건설 업종 수주ㆍ착공은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상반기 기준 누적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 착공면적은 10% 감소하는 등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하반기~2020년 수주·착공은 감소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김 연구원은 국내 주택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삼성엔지니어링과 내수 출하량 감소에도 수출과 원가개선을 통해 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는 쌍용양회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을 권유했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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