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운명 바꾸는 일에 동참하길 기대"
지난해 2018년 7월 남북철도점검단이 경의선 철도의 북측 연결구간 중 사천강 철도 교량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통일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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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1일 "끊어진 남북철길을 다시 연결하는 일은 남북의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 정책세미나 축사에서 "강대국에 둘러싸여 결코 유리하다고 할 수 없었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대륙과 해양을 아우를 수 있다는 새로운 강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간 철도 연결과 철도를 통한 사람의 왕래는 결국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라면서 "한반도 종단 철도는 사람과 물류가 오가는 혈맥이 되어 한국 경제의 영역을 확장하고, 나아가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주변 국가들에게도 상생과 번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역내 다자협력, 다자안보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남북 철도 연결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동해선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남북의 조사단은 16일 간 기차에서 함께 숙식하며 1200㎞에 이르는 북한 철도의 실태를 공동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북측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 참석자 등을 태운 열차가 도라산역 CIQ를 지나 판문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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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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