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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부활 성공’ 윌슨, 8월 무너진 LG 선발진 반등 이끌까[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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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이대선 기자]5회초 무사 1루에서 LG 윌슨이 호수비를 펼친 내야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윌슨이 지난 2경기 부진을 딛고 시즌 11승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윌슨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LG는 윌슨의 호투와 타선의 화끈한 타격으로 15-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LG 에이스로 활약중인 윌슨은 최근 2경기에서 최근 2경기(4⅓이닝)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85로 부진했다.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경기 도중 등 근육 담증세로 2회 조기강판했고, 14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에이스 윌슨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LG 선발진도 크게 흔들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8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6.51로 동기간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차우찬(8월 3승 ERA 2.00)과 켈리(3패 ERA 3.32)가 고군분투했지만 윌슨과 더불어 이우찬(1패 ERA 14.21), 류제국(1패 ERA 9.64), 임찬규(1패 ERA 6.14)가 줄줄이 무너진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에이스 윌슨이 잘해줘야 한다. 에이스가 나오는 경기는 잡고 가야 후반기 순위 싸움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슨은 이날 류중일 감독의 주문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6이닝을 무실점을 틀어막으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고 투심도 145km를 찍으며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다만 아직 컨트롤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이날 윌슨은 볼넷 2개를 내줬다. 전체 84구 중 스트라이크는 54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은 62.8%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기록한 69.3%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다. 전체적으로 크게 벗어나는 공은 많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 존에서 조금씩 빠지는 공들이 계속 나오면서 풀카운트 승부가 잦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윌슨은 "타자들과 풀카운트 승부를 하는 것은 내 게임 플랜이 아니었다. KIA 타자들이 카운트 싸움을 잘했다.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려 했는데 공이 조금씩 빠지면서 계속 풀카운트까지 밀렸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윌슨은 지난 2년간 LG에서 가장 뛰어난 투구를 선보인 에이스다. LG는 에이스 윌슨이 중심을 잡아줘야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다. 윌슨은 앞으로 호투를 이어가며 LG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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