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보, 2011년 3월이후 방북자 ESTA 제한 美조치 비판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7일 '외세굴종으로 차례진 쓰디쓴 대가'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취한 무사증 입국불허 조치는 조선반도에서 북과 남의 접촉과 왕래를 차단하고 동족 사이에 불신과 반목을 조장시키기 위한 미국의 고의적인 민족분열이간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조치는 대조선 적대시 압살 책동의 산물로서 공화국에 대한 또 하나의 터무니 없는 도발"이라며 "앞에서는 '관계개선'을 외우고 있지만, 뒤에서는 여전히 대조선 압박 책동에 매달리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조치로 그동안 북한을 다녀간 수많은 한국 국민이 다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압박 책동 때문에 애매한 남조선 주민들이 고통받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처사도 문제"라면서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해 제 땅을 오고 간 의로운 행적마저 범죄시하는 미국에 대바른 소리를 할 대신 오히려 그에 보조를 맞추는 놀음을 벌이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가"라고 썼다.
미국은 2011년 3월 이후 북한 방문·체류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ESTA를 통한 무비자 입국을 불허하고 있어 이들이 미국을 방문하려면 정식 비자를 받아야 한다.
2011년 이후 방북자, 미국 '무비자 입국' 불가 |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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