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쏜 발사체는 고도 30km로 떠올라 동북쪽 230km 밖에 있는 무인도 '알섬'에 명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이어 엿새 만인데, 이번엔 한미 연합 훈련 2부인 반격 연습에 들어가는 시점에 추가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한이 이번에 어떤 종류의 발사체를 쐈는지 윤곽이 잡히나요?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 8시 1분과 16분, 2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발사 장소는 군사 분계선에서 불과 50km 떨어져 있는 강원도 통천 북방이었습니다.
스커드 미사일 기지가 있는 깃대령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발사체는 고도 30km 정도로 떠오른 뒤 230km 밖에 떨어졌습니다.
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함경남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에 '알섬'이라고 불리는 무인도가 있는데, 이 섬을 표적 삼아 정밀 타격 시험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체의 종류는 2가지로 압축되는데요.
일단 사거리와 고도 등 비행 특성만 놓고 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에 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 무기의 경우 이미 알섬을 표적 삼아 발사한 적 있기 때문에 이번에 똑같은 형태로 반복 시험을 할 이유가 적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건,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쏜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의 저각 발사인데요.
이번엔 사드와 같은 요격망 보다 낮게 발사해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있는 공군 청주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발사가 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 시작 하루 전이었는데, 이번엔 2부 반격 연습에 들어가기 직전에 추가 발사를 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추가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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