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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前남편 살해’ 범행 도구 구입한 날 밤, 웃으며 치맥 즐긴 고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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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앞두고 지인들과 만나 치킨·맥주 즐겨

지인 “평소와 같은 모습…생각하면 살 떨려”

헤럴드경제

지난 5월 22일 고유정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범행 도구 등을 구입한 후 바로 지인들과 시간을 보냈다. 고유정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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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35)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범행 도구 등을 마트에서 구입한 날 지인들과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TV조선은 고유정이 지난 5월 22일 밤 12시께 제주에서 지인들을 만나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앞서 고유정은 1시간 전 인근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될 흉기와 락스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다.

CCTV 영상 속 고유정은 지인들을 보자마자 장난스러운 동작을 취하고 포옹도 한다. 고유정의 지인 A 씨는 당시 고유정과 만남에 대해 “(고유정에게서)전화가 왔다. 전화가 오는데 배고프다고 해서 내가 있는 여기로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치킨이 나오자 고유정은 맛있게 먹고 지인이 따라주는 맥주도 마신다. 대화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크게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인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지인 B 씨는 “원래 스타일이 굉장히 친절하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내내 항상 웃고 있고 칭찬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그 뒤(트렁크)에 (범행도구가)있었다는 거다. 상상을 해봐라. 살인하고 쓸 청소용품을 넣은 차를 타고 간다고. 지금도 되게 살 떨린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술자리가 끝난 뒤 범행 도구가 실려있는 자신의 승용차로 지인들을 집까지 바래다 줬다. 그리고 이틀 후인 지난 5월 25일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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