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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고용보험기금 수익 2853억, 독일 DLS상품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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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고용보험기금, 독일국채 금리연계형 상품 투자했다가 81.6%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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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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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관리하고 있는 고용보험기금이 지난달 기준 285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고용보험기금이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상품에 투자해 476억원의 손해를 냈으나, 기금 전체로 보면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16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독일국채 금리 연계형 상품에 584억원을 투자해 476억6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이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DLS에 투자한 펀드다. 한투증권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14억원, 270억원을 투자했다.

고용부는 한투증권이 지난해 7월 미국·유럽의 금리 인상 흐름과 최근 10년 내 독일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사례가 1차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심화, 미국 금리정책 변화 등으로 독일 국채 금리가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손해가 났다.

고용부는 기금 전체 투자액으로 접근하면 대부분 상품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고용보험기금 수익금은 지난달 기준 2853억원이다. 독일국채 금리 연계형 상품이 포함된 채권자산군도 지난달 기준 805억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기금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고 주간운용사와 개별 펀드운용사에 대한 관리감독·성과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을 운용하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성과평가 결과에 반영되도록 평가 항목, 평가지표를 재설계하기로 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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