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한 팀만 진출 확정…6개 팀 마지막까지 혼전
KT·한화생명 강등권, 진에어 전패 탈출도 관전 요소
2019 LCK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 순위표. 라이엇게임즈 제공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의 정규시즌이 이제 마지막 일주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리핀 한 개 팀만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가 매 경기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11승5패(세트득실 +12점)로 현재 1위에 올라 있는 그리핀은 잔여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로 마지막 10주차를 맞이한다.
그리핀은 잔여경기 대진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어서 현재까지 강력한 정규시즌 1위 후보로 점쳐지는 팀이다. 시즌 전패 꼴찌 팀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8위 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만난다.
2경기 매치 승리만 따낸다면 세트득실 차이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다른 11승 팀인 담원이나 샌드박스가 모두 2승씩을 거둔다고 해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아울러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 포인트로 추후 최종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롤드컵(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도 확보하게 된다.
2~4위권 대결에서는 4위 SK텔레콤(017670) T1이 키를 쥐고 있다. 잔여경기에서 2·3위 팀인 담원과 샌드박스를 모두 상대하기 때문이다.
잔여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SKT는 단번에 2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심지어 그리핀이 예상 밖의 잔여경기 전패를 기록하면 우승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반대로 모두 패배한다면 바로 아래 순위의 아프리카 프릭스나 젠지의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도 가능한 상황이다. 즉 마지막주차 결과에 따라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오갈 수 있는 SKT이기 때문에 모든 팀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공동 5위에 자리한 아프리카와 젠지는 10승7패(+5)에 잔여경기도 서로 한 경기씩으로 똑같아 매치 승뿐 아니라 세트 스코어도 중요하다. 대진 상으로는 담원과 맞대결을 앞둔 젠지가 한화생명을 상대하는 아프리카보다 다소 유리해 보이나, 최근 한화생명의 상승세가 워낙 매서운 만큼 속단할 수는 없다.
7위 킹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이 아직 존재한다. 아프리카와 젠지가 모두 0대2로 미끄러지고 자신들이 KT(030200) 롤스터를 2대0으로 제압한다면, 승패와 세트득실 동점이 되면서 삼자 재경기로 끌고 갈 수 있게 된다.
하위권 3개 팀도 잔여경기의 볼거리가 충분하다. 한화생명과 KT는 승강전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며, 최하위가 확정된 진에어도 ‘시즌 전패’라는 유례없는 불명예 기록을 깨기 위한 절실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LCK 서머 정규리그 종료 후 진행될 포스트시즌의 와일드카드·플레이오프 1라운드·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현장 티켓 판매는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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