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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좌완 불펜진의 핵심인 김태훈과 김택형이 시즌 뒤 간단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남은 일정 소화와 2020년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염경엽 SK 감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김택형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시즌 뒤 왼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김택형도 현재 교정 과정에 있다. 9월에 엔트리가 확대되면 부를까 생각하고 있다. 그때까지 (2군에서)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1군에 오면 추격조부터 다시 만들어갈 것이다. 만약 포스트시즌에 쓰지 못할 것 같으면 간단한 수술을 일찍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포함되면 시즌이 끝난 뒤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택형은 지난해 막판 웃자란 뼈가 발견됐다. 2018년 시즌 뒤 수술을 할 예정이었으나 마무리캠프 기간 중 받은 재검에서는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재활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아 수술이 취소됐다. 하지만 올 시즌 끝나고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김태훈 또한 뼈가 웃자란 것이 발견됐다. 올 시즌 건강히 투구를 이어 가고 있을 정도로 현재 투구에 특별히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다. 선수 스스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통증이다. 지금 상황에서 굳이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김태훈의 설명이다.
그러나 미래에 선발로도 대기할 수 있는 자원인 만큼 지금 시점에서 털고 넘어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태훈은 팀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팔꿈치인대접합수술과는 달리 뼛조각 제거나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은 긴 재활 기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미 성공적인 재활 사례들이 많다. 오히려 미래를 생각할 때 한 번쯤 해결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수술 뒤 재활을 충실히 하면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2020년 개막전 대기도 무난히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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