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첫 공판에서 드러난 피고인의 주장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해자를 칼로 찌른 사실과 이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로 피해자를 칼로 찌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과도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한 전 남편 탓으로 돌리면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고 씨 측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고 씨의 행위가 상해치사죄 또는 과실치사죄에 해당하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것인지 법정에서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은 계획적 범행임을 증명하는 수사당국의 객관적인 증거를 부인하면서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 유족도 "추잡한 발언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당사자인 고 씨의 변호인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명예훼손 운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유정의 현 남편도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고 씨 측의 의도대로 재판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하면서 고 씨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며 고 씨 측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반박할 가치도 없지만,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진실을 가리는 행태에 참을 수 없어 글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현 남편은 고씨가 친아들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며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고씨가 자신의 아이를 형량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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