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과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 등 관계자들을 이달 말 다시 불러 사실관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과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권모 코오롱티슈진 전무와 최모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같은달 충북 오송 소재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압수수색해 인보사 품목 허가가 날 당시의 내부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부작용이 있는 것을 알고도 코오롱 측이 치료제를 출시했는지, 식약처와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인사로 수사를 최근 못했지만 다시 이어나갈 것"이라며 "수사 관련해 자세한건 말할 수 없지만 의혹의 진위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그러나 주성분 중 세포 1개가 종양 부작용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 허가를 받았던 '연골세포'와 다른 세포였기 때문이다. 인보사는 지난 4월 판매와 유통이 중단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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