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철거한 홍성 소규모 젖소 농장 |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의 고질적인 민원인 악취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홍성군에 따르면 내포신도시와 가장 인접한 대규모 축사인 홍북 대동농장과의 보상 협의가 최근 끝났다.
돼지 2천100여마리를 사육하는 대동농장은 오는 10월까지 돈사를 비우고 연내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소규모 젖소 농가가 폐업한 데 이어 50마리 규모의 젖소 농가도 이달 말까지 이전할 계획이어서 내포신도시 인근 반경 2㎞ 이내 이전 대상 축사 4곳 중 3곳이 철거하는 것이다.
젖소 200여마리를 키우는 다른 농장은 이전을 위해 예산에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현재 내포신도시 반경 2㎞ 내에는 25개 농가가 소와 돼지, 닭 12만5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반경을 5㎞로 확대하면 448개 농가, 35만마리로 늘어난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2017년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내포신도시 내 주거 밀집지 인근 축사 4곳을 철거키로 하고 영업손실분과 시설비 보상을 위해 31억원의 예산을 편성, 이전·폐업을 추진해 왔다.
군 관계자는 "무인 악취 포집기 10대를 활용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내포신도시 주변 3㎞ 이내 돼지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저감제 지원과 분뇨 수거 지원 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축산 악취 저감 대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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