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의 분석을 인용, 애플이 폴더블 형태의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를 먼저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 시기는 내년이 될 수도 있지만 현재 개발수준을 고려할 때 2021년이 더 유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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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폴더블 기기 관련 특허 개념도./미 특허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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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올 5월 폴더블 커버와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다수 등록했다. 애플이 공개한 특허에 따르면 폴더블 기기는 책처럼 생긴 태블릿PC를 반으로 접을 수 있게 돼 있다. 앞서 애플은 올 2월 스마트폰의 위와 아래가 만나도록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UBS가 실시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폴더블 기기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72%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구매 의사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UBS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관건은 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애플의 일반 기기와 비교해 폴더블 기기에 최대 600달러(73만원)를 더 지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부품·소재를 사용하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 9월로 출시를 연기한 ‘갤럭시 폴드’의 경우 가격이 2000달러(243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 역시 폴더블 메이트X를 올 6월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올 9월로 출시가 미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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